슬픈 일은 언제나 일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고개숙이지 않느냐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빛을 잃지 않는 그 자세가 오히려 그것을 버틸 수 있게 만든다.
해결책과 희망을 찾아 내게 만든다.

그래서
슬픈 것을 당연하게 슬프게 받아들이는 것은.
슬픈 것을 더 슬프게 할 뿐인 것 같다.

슬픔을 받아들이고 거기 빠지게 되면 그것이 조금씩 소모되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우울함에 잠식되고 마는 것 같다
그래서 슬플 땐 그냥 슬퍼하면 된다고 하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슬픔은 강한 자의 것. 강한 자는 슬픔을 자신을 불사르는 연료로 사용한다."
- 로런 그로프 『운명과 분노』 中 -

슬픔은 즐길 만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빨리 빠져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