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받는 각자만의 한강이 있어야한다."

201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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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배우 하정우님이 힐링캠프에 나와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위안받는 각자만의 한강이 있어야 한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할 수 있는, 그러니까 내 모든 고통, 슬픔, 분노, 우울함, 하소연들을 들어주는 한강같은 존재가 각자에게 필요하다는 것.

하정우님에게 처음에는 그것이 달리기였고, 이후에는 그림이었다고 한다.
그것을 할때 치유를 받고 에너지를 얻는다고 한다.

하정우님처럼 우리에게도 각자의 한강이 있겠지.
없다면 아직 찾지 못했을 뿐일 것.

물론 내게 "네게 그런 한강이 있느냐?" 라고 묻는다면, 사실 자신있게 "이거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래서 한 군데씩 가보고 기록해보려고 한다.
내가 했을 때 행복을 느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 강은 어떤지. 내게 좋았는지. 당신에게도 추천할만 한지.
그래서 여기가 내 한강이라 말할 수 있을지.

글쓴이쿠스, Qus
직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빅해킹(Civic Hacking)에 관심이 많고,
이것저것 생각나는 것들을 글로 정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