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게 궁금해졌냐면

드라마를 보는데 주인공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걸 보자 새삼스레 궁금해졌어요.

인간은 왜 슬플때 눈물을 흘리는 걸까?
악어처럼 물리적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상황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눈물이 나는 걸까?
궁금해졌어요.
(악어의 눈물은 큰 먹이를 먹기위해 턱을 크게 벌리는데, 이때 눈물샘을 자극해서 난다고 하죠)

슬프거나 아플 때 눈물이 나는 이유는?

슬플 때 흘리는 눈물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담겨 함께 배출된다고 해요.
실제로 울고나면 기분이 좀 나아지는 걸 느끼는 경우가 있으니 맞는 것 같네요.

그리고,
슬플 때 울지 않고 참으면 다른 장기가 대신 운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가 배출되지 못하고 장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거죠.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수명이 짧은 이유가 이거라고 주장하는 연구도 있네요.
소위, 대장부는 태어나서 세 번만 울어야 한다는 남자다움. 이런 가치관때문에 눈물 흘리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억제하기 때문이라는 거죠.

저는 남자지만, 다행히 눈물을 억지로 참지 않습니다.
(사실은 못 참는다가 맞습니다)

힘들거나 아플때 눈물이 나진 않는데, 슬플때는 (슬픈 드라마나 영화 볼 때 등) 주체못하고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덕분에 제 장기는 대신 운적이 없으니 몹시 건강하겠죠... 하지만 힘들거나 아플때는 다른 곳이 운다는 것이니 조심해야겠네요.

그러고 보면 조금 거친 상황에 둘러싸였일때 난 힘들지 않다 느꼈는데도,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걸리고 혓바늘 생기고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의식하지 못하는 수준의 스트레스에도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게 아닌가도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