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그들은 알고리즘을 알았을까?

20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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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 이번에 기본부터 차근차근 해볼 생각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게, 부담없고 재밌고 편하게 접근 할 만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기대했던 점

  •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화나 영화를 소재로 알고리즘을 쉽게 설명할 것이다.
  • 그래서 부담없는 가벼운 시작 정도로 편하게 읽어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장점

  • 보통의 알고리즘 책들이 바로 주요 자료구조, 자주 쓰는 알고리즘 등에 대한 설명을 하는 반면,
    여기서는 그것보다 먼저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어떤 의미인지 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 알고리즘을 중심으로 추상화, 타입, 언어, 기호체계 등도 알고리즘을 둘러싼 개념들도 설명함으로써
    컴퓨터과학이라는 분야에서 알고리즘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관계에 있는지 체계적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 비유를 통해 설명함으로써 알고리즘이 컴퓨터 과학의 동떨어진 어떤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 있음을. 그래서 알고리즘이 왜 중요한지가 피부에 와닿게 설득이 된다.

단점

  • 비유를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있어서 읽기가 쉽지는 않았다.
    번역이 나빴던 것 같지는 않고, 비유 자체가 어려웠던 것 같다.
    차라리 비유 없이 직접 설명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한 번 읽은 지금 내가 이 책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알고리즘에 대해 좀 더 알고 나서 나중에 또 한 번 읽어볼까 한다.

추천할 수 있는가?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꽤 됐다.
알고리즘을 '제대로 이해'하는 '시작점'을 갖고 싶다는 사람에게는 추천한다.
다만, 우리가 잘 아는 동화나 영화로 비유해서 설명한다고 해서 쉽고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책은 아니다.
급할 수록 돌아가려는 사람, 기본부터 이해하고싶은 사람에게는 추천.
빨리 알고리즘 공부해야되는데 쉬운책 없나 하는 사람에게는 비추천.

예상과 달리 읽기 쉽진 않지만, 알고리즘의 기본과 저변을 이해하려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책

글쓴이쿠스, Qus
직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빅해킹(Civic Hacking)에 관심이 많고,
이것저것 생각나는 것들을 글로 정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